이번 글에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서 흔하며 일생 동안 50~80%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해 특히 많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을 중심으로 Q&A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경우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여러 선진국에서 국가 백신 프로그램(NIP)을 통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접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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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바이러스(HPV) Q&A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관해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을 중심으로 Q&A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대부분 배우자 간의 직접 또는 간접적 성 접촉을 통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피부의 상호 접촉 등 성생활 이외의 경로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상호 접촉을 통해 전염 된다는 사실로 공중 목욕탕 욕조, 좌변기 사용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②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감염 후 맞아도 효과가 있나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예방을 목적으로 접종 하는 것으로 치료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 전에 예방 목적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③자궁경부암(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검사를 자궁경부 세포 검사와 함께 시행하면 자궁경부암 검사의 정확성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④남성도 생식기 사마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남성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는 현재 공인된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성에게 생식기 사마귀(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드물며, 건강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에 증상이 없다면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⑤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성생활은 중단해야 하나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경우 성생활 및 상호 접촉을 통해 전염되므로 이점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다고 해도 자연 치유 되는 경우도 많기에 부부 생활을 중단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주의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⑥콘돔 사용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이 될까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경우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되므로 콘돔을 통해 보호되지 않는 부위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콘돔이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⑦지속적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치료 방법이 있나요?
현재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치료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 치료가 되지만,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유발 요인으로 자궁경부 세포에 자리 잡은 후 서서히 변화를 일으킵니다.
대부분 5년 ~15년 간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인 검진을 성실히 받는 다면 상피내암 단계에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⑧백신이 3종류가 있는데 어떤 백신을 맞아야 좋을까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의료기간에서 접종이 가능한 HPV 백신으로는 아래와 같이 3종류가 있습니다.
- 서바릭스(Cervarix: GSK사) 2가 백신 : HPV type 16, 18형
- 가다실(GardasilTM: Merck사) 4가 백신: HPV type 6, 11, 16, 18형
- 가다실(GardasilTM: Merck사) 9가 백신: HPV type 6, 11, 16, 18, 31, 33, 45, 52, 58형
현재까지 발견된 인유두종 바이러스 종류는 약 150여종이며, 그 중에서 약 40여종이 사람의 생식기 및 항문 감염에 유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숫자가 커질수록(9가>4가>2가)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하며, 예방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제외하고는 본인 비용으로 접종 해야 하기에 비용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당연히 가다실 9가 백신이 제일 우수하지만 3회 접종 비용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60만 원에 가깝습니다.
⑨남성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성생활 파트너가 있거나, 결혼 후 가족이 있다면 파트너 간, 가족 간 전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50~80%의 확률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하니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 접종의 권장 연령이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따라잡기 접종(권장 연령 이후의 접종)도 활발하게 권장하고 있는 부분으로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감염 후 접종은 의미가 없으며 예방 목적의 접종으로 맞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