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제거술은 담낭에 형성된 비교적 큰 담석이나 증상이 심할 경우 담낭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적인 절차를 말합니다. 오늘은 지난 글(담석증 원인, 증상 및 치료)에 이어 담낭 제거술 및 담석증에 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을 중심으로 Q&A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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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제거술
담낭 제거술은 콜레시스테크토미라고도 불리며, 주로 내시경을 이용한 경피적인 접근 법인 라파로스코피적 절제술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수술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마취(환자는 전신 마취) → ②복강 내 접근(라파로스코피 수술에서 작은 절개를 통해 복강에 접근) → ③담낭 분리 및 제거(담낭을 주변 조직과 분리하고, 담석이 있는 경우 담석을 제거) → ④절개 부위 처리(수술이 완료된 후, 작은 절개 부위 봉합 또는 흡수성 접합재료로 봉합 처리)
대표적인 담석 제거술에 담낭 제거술(콜레시스테크토미)이 있습니다. 해당 수술은 전통적인 개방 수술과 함께 경피적인 경항개개술(라파로스코피)로 수행될 수 있습니다.
담낭 제거술은 전통적인 개방 수술인 개방적 콜레시스테크토미와 비교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라파로스코피적 절제술이 더욱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파로스코피적 절제술은 작은 절개와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나 담낭의 복잡성에 따라 개방적 콜레시스테크토미가 선택될 수도 있습니다. 담낭 제거술은 담낭에 형성된 담석, 담낭염, 담낭암 등 담낭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담즙의 소화를 조절하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이나 식이요법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내과나 소화기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석증 Q&A
담낭 제거술과 함께 담석증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을 중심으로 Q&A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담석증을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한다는 데 사실인가요?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 있는 담석증의 경우에는 담낭 절제술을 실시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복강경을 집어 넣어 담낭을 제거합니다. 이 경우 출혈 등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담낭관을 레이저로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못 알고 레이저만으로 간단히 담석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레이저만으로 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은 여러 복강경 수술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초음파로 부수어 치료가 가능한 결석은 요로 결석이나 신장 결석 등 비뇨기계 계통의 결석입니다.
한때 담석에도 초음파로 결석을 부수는 치료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합병증이 너무 많고 치료도 잘 되지 않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담석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없애려면 복강경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치료가 가장 좋습니다.
②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져 나오나요? 담석이 생기면 물을 마시라고 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특히 콩팥이나 요로에 생기는 돌과 담석을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게 되고, 따라서 크기가 작은 신장 결석 혹은 요로 결석은 저절로 빠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담석의 경우에는 담낭에 돌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물이나 맥주를 아무리 많이 마신다고 해도 저절로 배출되지는 않습니다.
③얼마전 담석으로 고생했습니다. 마른 편이고, 고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담석이 생긴 원인이 궁금합니다.
담석은 콜레스테롤성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되거나 담즙이 담낭 내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경우, 담낭의 수축 운동이 약해진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비만, 지방 섭취 과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경우, 경구 피임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회장의 염증성 환자, 당뇨 환자 등의 경우에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색소성 담석은 담즙의 흐름이 느리거나 담도계가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주로 생기며,
용혈성 빈혈, 만성 간 질환, 담도 감염 환자에게서 빈도가 높습니다. 예전에는 색소성 환자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콜레스테롤성 담석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더라도 담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