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증상, 전염성 및 예방 접종, ‘증상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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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후진국형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결핵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결핵의 증상 체크리스트, 전염성 및 예방 접종에 관해 중점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의사 처방에 따라 항결핵제만 꾸준히 잘 복용해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아주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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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결핵은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 입니다.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의 병원체인 결핵균(Mycobacrerium tuberculosis)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결핵은 매우 강력한 박테리아인 결핵균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병입니다. 주로 사람의 폐에 영향을 주지만, 다른 부위에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핵 전염성

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결핵균은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말하기,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에 분비됩니다. 일반적으로 결핵균이 공기 중에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감염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경우 전염될 수 있습니다.

주로 폐결핵 환자에게서 나온 미세한 침 방울 또는 비말핵(날아다니기 쉬운 형태의 결핵균)에 의해 직접 감염되지만 감염된다고 하여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로 진행합니다.

나머지 90%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생활합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는 그 후 일생을 살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에 발병하게 됩니다.

결핵 증상 체크리스트

결핵의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감염자가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결핵의 증상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셔서 의심이 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 증상 체크리스트

  • ①만성 기침
  • ②객담(가래), 혈담(피 섞인 가래), 객혈(피 토하는 것)
  • ③호흡 곤란 및 흉통
  • ④체중 감소
  • ⑤피로감 및 무력감
  • ⑥별열 및 혈뇨

①결핵균은 주로 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침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속되며, 가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②결핵 감염자는 기침에 객담 및 혈담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담 증상은 객혈(피를 토하는 것)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폐의 손상이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과 흉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흉막을 침범하였을 때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④결핵은 신체의 항상성을 방해하여 체중의 감소를 초래하게 됩니다. 식욕이 부진하여 체중이 감소하고 약해지는 것이 뚜렷한 증상 중 하나 입니다. ⑤또한 피로감 및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됩니다.

⑥결핵이 있는 경우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에는 혈뇨(소변에 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발병 부위(폐, 흉막, 척추, 림프절, 뇌, 신장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림프절 결핵이면 전신 증상과 함께 목 부위 혹은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동통이나 압통이 느껴집니다.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며, 결핵성 뇌막염이면 구토, 두통,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핵 진단

대개 2주 이상 호흡기 증상 및 전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결핵을 의심하고 진단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환자가 결핵 감염의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라면 더욱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결핵균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 또는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활동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을 실시하고, 결핵균을 확인하기 위해 객담 도말 검사 및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설명 드린 초기 검사로는 결핵을 진단하기에 부족할 경우 환자에 따라 CT,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 감염 진단

  •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
  •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폐결핵 발병의 진단

  • 흉부 X선 촬영
  • 결핵균 검사
  • CT(흉부 전산호 단층촬영)
  • 기관지내시경 검사

결핵 치료

결핵균은 산소 압력이 높은 환경에서 증식이 빠르며, 증식 속도는 일반 세균보다 느리다. 대식세포 내에서도 생존하면서 돌연변이로 약제 내성을 갖는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결핵 치료의 원칙은 감수성이 큰 살균제제로 약제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2가지 이상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장기간 치료합니다.

현재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항결핵제는 9~10종 정도가 있으며, 이 중에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항결핵제를 ‘1차 약제’라고 하며, 효능은 떨어지면서 부작용도 더 심하지만 부득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2차 약제’가 있습니다.

항결핵제를 바탕으로 가장 일반적인 결핵 치료법은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4가지 약물을 두 달간 복용한 후, 피라진아미드를 제외한 3가지 약물을 4~7개월 정도까지 추가 복용하는 표준 단기 화학요법이다.

치료 초기에 결핵균 수를 급속히 감소 시켜 약제 내성균의 출현 기회를 줄이고, 대식세포에서 증식하는 균을 박멸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료 실패율이 낮고, 재발 시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재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항결핵제 복용 후 2주 정도가 경과하면 기침, 발열, 무력감 등의 증상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항결핵제는 약의 흡수 문제로 가능하면 하루 한 번 시전 1시간~30분 전에 모든 약을 한 번에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핵 치료에서 가장 핵심은 결핵약(항결핵제)을 매일 거르지 않고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으로 가능하면 모든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부작용을 경험하면서 약을 끊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약제내성을 가진 균의 출현과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 후유증, 합병증

결핵의 경우 완치 여부와 상관없이 감염된 폐에 다양한 후유증, 합병증을 남깁니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석회화된 결핵종, 폐 실질 내 공동, 기관지 확장증, 라스무센 동맥류, 기관지 흉막루, 기흉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 폐암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며, 공동 내에 진균종이 생겨 대량 객혈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제 내성에 의한 약제내성 결핵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핵 예방 접종

결액을 예방하려면 BCG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BCG의 경우 결핵균의 독성을 약하게 하여 만든 것으로 사람에게 병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결핵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게 하는 백신입니다.

결핵균 감염 전 BCG를 접종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병률이 1/5로 줄어들며,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됩니다. BCG 접종의 경우 폐결핵과 더불어 소아의 결핵성 뇌막염, 속립성 결핵(좁쌀결핵) 예방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한 한 츨생 1개월 이내에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