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원인 및 증상,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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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40~50대 사망 원인 중 암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합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간질환의 원인, 증상 및 자가 체크리스트를 팩트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질환의 경우 특히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이 동 연령대 여성들보다 무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의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 40~50대에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로, 특히 B ·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정기 검진으로 간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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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원인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만성 B형 · C형 바이러스성 간염은 보통 10~4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이 되며, 그 정도가 심하고 오래 지속할수록 간경변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상인에 비해 100배 정도 간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술은 지방간을 부르는 최대의 적입니다.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알코올은 하루에 약 160g이 최고치로, 하루 80g 이상의 알코올을 계속해서 마시면 지방간을 포함한 각종 간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절주와 금주를 해야 합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술의 종류보다는 마시는 양과 기간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특히 여성은 적은 양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 B형 · C형 간염 환자들은 음주로 기존의 간염이 악화될 수 있기에 음주를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간질환이 꼭 음주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의학자들은 지방간이 단순한 간질환이 아니라 대사 질환의 경고 증상으로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의 대사 증후군으로 발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간질환 주요 증상

간질환의 주요 증상도 함께 잘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가끔 피로감, 식욕 부진, 오심 등의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간염 보균자이거나 비만 또는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이 컨디션이 예전 같이 않거나, 오른쪽 옆구리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간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간질환 진단

간질환 진단은 자각 증상이 없어, 건강 검진 시에 간효소치가 정상보다 높은 것을 발견한 후에야 정밀 진단을 하게 됩니다. 간염이 의심되면 우선 간 기능 검사로 간염 때 비정상으로 수치가 올라가는 항목들을 확인합니다.

이후 어떤 바이러스에 간염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또는 항체 검사를 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지방간 모두 간효소치는 정상보다 약간 상승하거나 정상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효소치 중 ALT(GPT)수치가 AST(GOT)수치보다 높은 데 반해,

알코올성 지방간은 AST수치가 ALT수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혈액 검사와 함께 간 질환을 진단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간경화의 경우 간 표면이 거칠게 보이고, 지방이 끼어 있는 부분이 하얗게 보이는 것으로 지방간을 보다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의 경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래 사항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간질환 유무를 적극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 형제 중에 간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 수혈을 받은 경험이 있다
  • 충분히 쉬었는데도 몸이 많이 피곤하다
  •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 된다
  •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 담배 맛과 입맛이 떨어진다
  • 피부가 거칠어지고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줄어든다
  •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고 돌아누워 잔다
  • 쉽게 감기에 걸리고, 배탈이 자주 난다
  •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

간질환 치료

간질환 치료에 있어 완치가 가능한 특효약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간이 회복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지방간의 경우 대부분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환자의 경우 총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원인이라면 술을 절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면 지방간이 빠르게 좋아질 수 있고, 고지혈증 환자 역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혈중 지질을 정상 수치로 맞추어야 합니다.

미국 소화기학회가 발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지침에 따르면 BMI(체질량 지수)25 이상인 환자들의 경우 체중 감량을, 당뇨환자들의 경우 당화혈색소를 7%이하로 조절과 동시에 우루소디옥시콜린산과 비타민 E,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간질환 예방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 간염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합병증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과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일부는 간경화로, 또 일부는 간암으로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질환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간은 방치하면 간염이나 간경변 등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자각 증세가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30대부터는 지방간을 단순히 증상으로 인식하지 말고 질환으로 인식해야 하며, 조기 검진과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